[헤다 가블러]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연극으로 만나다
선물 받은 예매권으로 오랜만에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해오름극장, 달오름극장 갈 때마다 생각하는 건 이름을 정말 잘 지은 것 같아요.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나왔을 때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정말 어디선가 달님이 조금씩 얼굴을 들고 국립극장을 올라오는 것 같거든요!^^

공연 10분 전에 왔는데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연극 "헤다 가블러" 시작 무대
여자 햄릿 "헤다 가블러"이야기
사교계의 여왕으로 뭇 남성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던 헤다 가블러는 사랑은 없고 안정감만 있는 상대로 학자인 테스만과 결혼을 하지만
착하고 온순한 성품의 테스만의 교수 임용이 순조롭지 않아 질 것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자신이 꿈꾸던 여유로운 생활이 힘들어질 위기에 봉착합니다
헤다를 사랑했으나 헤다에게 버림받았던 예일럿은 한동안 방탕한 생활에 빠져 지냈지만 헤다의 고교 동창생인 엘브스테 부인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재기에 성공해서 헤다의 앞에 나타납니다.
헤다는 자신이 배신했던 남자 예일럿과 또 학창 시절 보잘것없다고 여겨 맘껏 괴롭혔던 엘브스테 부인이 특별한 관계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그 둘의 멸망을 꾀할 일을 꾸밉니다.
하지만 신은 언제나 헤다의 편을 들어줄 순 없었나 봅니다.
예일럿을 죽음으로 유도하고 그로 인해 엘브스테인 부인도 나락ㅇ.로 떨어뜨리려 했던 헤다의 계획은 착한 남편과 헤다를 맘대로 조정하려 드는 판사 능구렁이 판사로 인해 자신이 오히려 평생 원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 거란 불안감으로 헤다는 스스로 이 비극을 마무리 짓습니다.